벤츠 코리아 EQE에 탑재된 배터리는 '파라시스' 원가절감인가?

지난 1일 발생한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에서 화재 발생 차량인 벤츠 EQE의 배터리 제조사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충전 중이지도 않고 온도도 많이 높지 않은 지하 주차장에서 3일동안 주차 되어 있던 EQE 차량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아직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배터리가 ‘파라시스’라는 제조사에서 제작된 배터리였다는 것이 공개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EQE가 처음 런칭할 당시에 보도되었던 기사에서는 EQE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업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에서 제작된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기차 개발 총괄이자 벤츠 부사장인 스타진스키 부사장의 인터뷰에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CATL 배터리는 포르쉐 마칸에도 탑재된 배터리이며 인터뷰에서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공개되었기에 지금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CATL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화재 차량의 배터리가 CATL 배터리가 아닌 ‘파라시스’라는 제조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사실을 국토부에서 밝혔다.

이에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찾기 위해 차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어떤 업체의 BCM 배터리가 장착된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CATL 배터리는 아니라고 확언을 하는 긴급 인터뷰가 나오게 되었다.

국토부에서 공개한 ‘파라시스’ 제조사의 경우 중국 업계 10위급의 회사라고 하며,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0.87%, 배터리 품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업체라고 한다. 실제로 3년전에 이미 배터리 화재 위험성으로 인하여 중국에서는 3만대 이상의 차량을 전량 리콜 조치를 한 적이 있다.

이 파라시스 배터리가 EQ모델 일부 차량에만 탑재가 된 것인지, 국내에 들어온 모델 전부에 탑재가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벤츠 전기차 차주들은 지금 운행중인 전기차의 배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것이 아닐지 우려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배터리 셀이 어디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는 탓에 제조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팩을 분해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로 많은 벤츠 전기차 차주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허나 벤트 서비스센터에서는 확인을 하고 싶으면 공임 비용을 지불해야한다고 하며, 제조사를 속이고 판매했는데 제조사에서 확인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방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EQE 차주들은 CATL 정도면 믿을 만해서 구매했는데 정작 파라시스라는 저가형 배터리가 내연기관의 엔진과 마찬가지인 배터리에 탑재 되어있는 것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배신감을 토로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과 감식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벤츠 쪽의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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